오늘도 난 술을 마셔 우울하니까 니가 또 생각나니까
침대 위에 놓인 전화를 꺼둬야만 해 내일 후회할 것 같아서
찬바람이 불어오면 왠지 술 한 잔이 생각나
너도 옆에 있으면 좋겠어
파도처럼 내게 밀려와 나를 어지럽게 만드는
네가 오늘따라 더 생각이 나
오늘도 난 술을 마셔 밤이 되니까
네가 또 생각나니까
침대 위에 놓인 전화를 꺼줘야만 해
내일 후회할 것 같아서
나에게 읽어주던 시, 너와 살던 집 모든 게 다 생각이 나
파란 지붕 밑강이 보이는 곳
한강 위에 비친 달빛이 네가 있는 곳을 안다면
그곳을 비춰준다면 좋겠어,
alright
시간은 저녁을 지나 긴 새벽인데
왜 자꾸 니가 생각나
쓸쓸한 이 빈자리가 날 외롭게 해
아직 많이 사랑하나봐
아직은 힘들 것 같아
너의 번호를 지운단 건
너를 모두 지우는 것 같아서
오늘 밤은 너를 찾아가 이 말을 전하고 싶어
너를 정말 많이 사랑했다고 Oh
오늘도 난 술을
마셔 비가 오니까
네가 또 생각나니까
침대 위에 놓인 전화를 꺼둬야만 해
내일
후회할 것 같아서
걷다가 삐끗한 나의 발이 어딜 기대지도 못하는 김에
여기서 그냥 잠에 들고 싶어 난 어저께 내가 비웃던 그 사람들처럼
뻔할 이유가 없어 이젠 나의 잘못이었고 반곡이었겠
먼저 말을 걸 수도 없어
되돌리고 싶다면 어서 떠올려
너를 더 슬프게 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