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타고 날아오르는
새들은 걱정 없이
남은 태양 속으로
음표가 되어 나네
향기 나는 면필로 쓴 일기처럼
숨겨두었던 마음
기댈 수 있는 어깨가 있어
비가 와도 좋지 않아
어제의 일들은 잊어
누구나 조금씩은 틀려
완벽한 사람은 없어
실수투성이고 외로운 나를 봐
난 다시 태어난 것만 같아
그대를 만나고부터
그댄 나의 초라한 마음을
받아준 순간부터
A la la lilalum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질 거야
그대가 지켜보니
힘을 내야지 행복해져야지
뒤뜰에 핀 꽃들처럼
먹어야지 새로 연 그 가게에서
새 샴푸를 사러 가야지
아침 하늘빛의 민트향이면 어떨까
난 다시 꿈을 꾸게 되었어
그대를 만나고부터
랄라라릴라
랄라라릴라 랄라라릴라 월요일도 화요일도 봄에도
겨울에도 해가 질 무렵에도
비둘기를 아는 아이 같이
행복해져 나를 위해서 난 다시 태어난 것만 같아 그대를 만나고부터
그댄 나의 초라한 마음을
받아준 순간부터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