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는 건
내게로 돌아오는 길
아직 그린 건
모두가 똑같은 얘기
작은 시작은
여전히 열려있는 문
구르는 돌의 노래로
힘껏 부딪혀볼까
꿈을 꾸는 건
단잠을 깨우는 손짓
아직 느린 건 다시 시작된 이야기
한 발에 딛어봐도 깨지지 않을 거야
굳게 얼어붙을수록 더욱 단단하니까
흩어진 미로 속에서
새겨둔 목소릴 따라
넘어진 곳을 넘어서
천천히 걸어가볼까
부서진 기억 속에서
감춰둔 날개를 찾아
넘어진
곳을
넘어서
천천히 날아가볼까
급해 빠져있다면 손을
흔들어줘요 운이 좋다면 내가 잡아줄지 모르니
몰란 이야기들로 함께 노래를 부르자
엉켜진 길에서
잠시 숨쉴 수 있게
흔들지 않도록
영원히 푸른 날
다시 시작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