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흘리던
태양은 붉은 물방울로 잠겨
사라지는 밤하늘 따라
발바닥은 사막에 피던 장미꽃을 찾아
날아나는 별을 쫓아갈 눈부신 밤
반짝이는 물결 위로 춤추자
우릴 덮는 구름 아래
아아
행복했던
바다는
푸른 꿈속으로 빛나
모래 위에 글자를 밟고
시간을 멈추고
바다 한가운데 돌을 던져
잠든 날 찾아서
누가 깨울까
눈부신 밤
반짝이는
물결 위로 춤추자
우릴 덮는 구름 아래
눈부신 밤
우리만을 비추는 빛 또 걸어가
끝없는 밤을 지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