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무슨 생각해
가만히
너를 바라보다
순간 나를 멈춘 듯
무책임할 수 없는 우리
끝도 없이 펼쳐진 나의 마음이다 너에게 자리 잡을 때
함께
나누던 이야기가
아직 아른다는 바람이
우리 함께 걷던
소란한 거리를
잃어버리지 않게 담을게
그 밤 공기를 기억해
아득히
멀게만 느꼈던
느리게 흘러가는
거리에
한참 있던 우리
쉽지 않은 욕심이 너야 맘에 든 나에게 자리 잡을 때
함께 나누던 이야기가
아직 아른다는 바람이
우리
함께 걷던
소란한 거리를
잃어버리지 않게 담을게
너도 나와 같은 꿈을 꾸었음 해 그 거릴 아쉬운 듯이
어디서 어디로 가는지 나마저 모르게
멍하니 우리를
여기 나누던
이야기가
아직 아른다는 바람이
우리 함께 걷던
소란한 거리를
잃어버리지 않게 담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