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간직했던
범한 어린 날의 소원
지금은 위천이고
하늘이 아픈 날에
거대한 물감 속에
묻어진 너와 내가 긁어진 겨울 파편
기억은 너에게
행운은 너에게 미래를 너에게 하는 걸까
우리가
봐왔던
평범한 날들은
이해가 힘들 것만 같다
울어도 바라봤던
하늘이 떠나는 날
몇백 번 바라봐도
여덟 시간 눈을 뺏겨지게
누군가 너에게
서류를 내밀 때
한 점의 사진을 나 봤어
많이난 시간들
허공을 달려서 신발을 찾아 볼 것만 같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