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마르고 눈은 녹잖아
그렇게 잊어가면 되잖아
너는 아직도 내게 남아서
내 앞을 흐려지게 만들어
갈수록 진해져 너와 내 기억은
잊고 있던 장면까지 더해져
생각도 못 했어 다투던 날들을
되돌아보니 다 내 잘못인걸
우리 사랑한 동안
왜 말을 안 했어
얼마나 답답했을까
내 이기심들이
우리 사랑한 동안
내 뜻대로만 해서
헤어지고 나서야
널 알게 됐나 봐
이제서야
무너져 가는 건 어쩌면 당연해
잡아주던 너였는데 없잖아
생각도 못 했어 지쳐가던 너를
안아주지 못한 내 잘못이잖아
우리 사랑한 동안
왜 말을 안 했어
얼마나 답답했을까
내 이기심들이
우리 사랑한 동안
내 뜻대로만 해서
헤어지고 나서야
널 알게 됐나 봐
아직 난 네가 그립지만
너에게 상처일까 봐
다시 널 찾을 수도 없잖아
너를 사랑한 동안
왜 나는 몰라서
뒤늦게 알아서 뭐해
넌 이미 없는데
날 사랑한 너는
너보다 날 위해서
헤어지고 나니까
더 후련한가 봐
그런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