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백년을 걸어온 듯
어느 사이 또 네가 옷 사이를 비집고 훅 풀어올까봐
어렵게 핀 꽃들을 지나서 맥없이 흩어졌던 마른 잎밟고
무섭게 흩어져서
어떤 밤과 뜨거운 낮을 견디며
숨이 차게 걷고 있는데
아직 멀었나봐
아직도 엄자리에 있나봐
많이 널 데리고 걸었었나봐
지금 비가 와
지금 비가 와
내 왔던 길을 막았으면 해
나 되돌아가지 못하게
지표처럼 떠있는 별달에
바람에 쓸려오는 아무 소리가
숨을qualified
아직도 맞아요
한시도 acht hom ber
난 숨이 잠들었나 봐
Trends
intérieur
지금 비가 와 내 왔던 길을 막았으면 해
되돌아 걷지 못하게
매몰돌고 또 매몰돌아 그리움만 탑조롭사
너 대신 붙들고 버티며 있던 건
헛 아닐까 아직 멀었나 봐
아침이 온저리 있나봐
아니 널 떠나지 못할 건가 봐
공기에 탈풍 햇볕은 뭐가 바래지긴 할까
예쁘던 꽃잎이 또
더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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