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집에 나왔을 때 꽃을 들고 있는 자가
시간도,
열수지 못한 사랑, 따옸던 신기한 고픔도
어째서 물어봤는지도 모르는 사람도
지쳐가던 맘도,
미뤄지지 못하던 말도
처지더라도 사람도
그를 미를 찾는 시간만은 지구라
몇 번이라도 왔는지 물어보질 못할 만큼은
지쳐있는 삶을 둬 우리를 찾아 헤맸던 날도
봄보다는 따뜻했고
술 한잔 더 날 차갑게 했고
두려워하지 말라던 너의 말은 더 이상 아니었어
풀도 없는 사람들처럼 그렇게 그렇게
정말 그림자처럼 가루가 되었듯 사라지는 빛도
내 감자들은 어디 가서 놀아주나 누가 우리를 이끌어줄까
미안하다는 말에는
의미가 참 많아 생일엔 억지로 자고 싶지 않아
푸시니아는 꽃이 피우네 의미를 찾기에 너무 시간이 걸렸어
다시 지구를 돌아가기엔 너무 지쳐왔어 실바도 나아지지 못하자 따옸던
신기한 고픔도 어째서 물어봤는지도 모르는 사람도 지쳐가던 맘도,
미뤄지지 못하던 말도 처지더라도 사람도 그를 미리 찾는 시간만은
지구라 몇 번이라도 왔는지 물어보질 못할 만큼은 지쳐있는 삶을 둬
우리를 찾아 헤맸던 날도 봄보단 따뜻했고 술 한잔 더 날 차갑게 했고 두려워하지 말라던 너의 말은 더 이상 아니었어
너의 속에 있는 생각
두려워서 떨려 내 몸을 의지하지 않고 싶어
억지로 든 웃으려는 모습 슬슬 풀어내지 못할 만큼
벼룩돼 있는 실법처럼 엉켜있는 시간인 것처럼
끝은 항상 좋았던 것 같아 끝은 항상 좋았던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