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햇살에도그 봄은 아름다웠어숨죽인 들판 위로꽃잎은 붉게 피어나끝없이 긴 밤에도나를 덮은 건 불을 음미라필요한꿈이라도다시 떠나리라모든 바람이 멎는 날그리움이 허락될 그날마칠 게 없는 마음으로 널 부르리라행여 이 삶의 끝에서어쩌면오지 못할 그날이 또 다른 우리의 아픔이라서로를 겨눈 운명에 눈을 감으리라흰 바람이 모니 날그리움이 허락 될 그날거칠게 없는 마음 위로널 부르리라삶의끝에서어쩌면 오지 못할 그날메마른 나의 바다에단 한 번 내린 붉은 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