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저 하늘을 물어 채는 범처럼태산에 날아들어 숨어드는 새처럼동산을 뛰고 뛰어가는 강아지처럼온 산에 풍물 막을 내리네바람은 지친 끝에 밤에 몸을 뉘이네별빛은 아뜩하니 은하수를 내리네차가운 밤하늘에 세상이 젖어 가네그리워 홀로 타령을 하자흘러가라 사랑 사랑아덧없이 피고 떨어지는 꽃송아애닯구나 가락 가락아눈물에 떨어진 별을 헤네푸른 달아 오랜 고운 내 달아비친 내 손에 내려다오은색 소매 내 곁에 두른 채로한 번만 타는 입을 축여다오푸른 달아 다시없을 내 달아뻗은 손끝에 닿아다오달빛만이 흘러 바다가 되고지쳐 전하지 못하는 수월가♪고요한 바다 위로 내 노래가 떠 간다소리도 부끄러워 숨죽이고 떠 간다달빛에 젖은 몸을 내놓고서 떠 간다한낮이 비쳐 오를 때까지달아 달아 애달픈 달아피었다 이내 숨어 버릴 허상아시리구나 세월 세월아나날을 헤면서 현을 뜯네푸른 달아 오랜 고운 내 달아비친 내 손에 내려다오은색 소매 내 곁에 두른 채로한 번만 타는 입을 축여다오푸른 달아 다시없을 내 달아뻗은 손끝에 닿아다오달빛만이 흘러 바다가 되고지쳐 전하지 못하는 수월가♪서로 가자 굽이굽이 쳐 가자하늘에 닿을 너머까지밤아 가라 훠이 훠이 가거라산 위에 걸린 저 달은 태평가서로 가자 굽이굽이 쳐 가자새벽에 닿을 너머까지달빛만이 흘러 바다가 되고지쳐 전하지 못하는 수월가하늘을 보며 그리는 풍류가손으로 잡을 수 없는 수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