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sty 제발 그자리 그대로 좀 멈춰줘, 더이상 가라앉지 말아줘 다른 날 같으면 모르겠는데 진짜로 아냐 오늘은 제발 그자리 그대로 좀 멈춰줘 아름다운 색 내게 또 보여줘 그 아지랑이 사이 자꾸 숨지마 제발 나랑 보내줘 오늘은 다 변하더라고 너무 당연한 건데 미친 이 맘 아팠나 봐 너가 변한 게 나도 변했어 걸의 괴물을 봤네 내가 허무하던 모습을 닮아갖는 게 정말 어이가 없는데 저 노을이 나를 달래주는 것 같아 근데 저 노을도 잠깐 이따 갈 건데 쟤 마주 떨어지면 나는 어떡해 떨어져 내 맘도 모르고 자 산골짜기 뒤로 숨지 말아줘 오늘 하루만 제발 떨어져 내 맘도 모르고 자 산골짜기 뒤로 숨지 말아줘 오늘 하루만 제발 떠나지 마 떠나지 마 떠나지 마 떠나지 마 떠나지 마 떠나지 마 떠나지 마 떠나지 마 이젠 그만 그 자리에 멈춰줘 어색하지 않대 그저 어제처럼 이러면 웃긴 건 아는데 그냥 조금 더 있어주지 오늘은 어쩌면 그래서 아름다운 걸까 행복은 잠시 나를 놀리지만 왜 그곳에 내 웃음만 없는 걸까 나 혼자심으로 뚝뚝 떨어져 버리는 게 어쩌면 꽃잎 같아 슬픈 건 아닌데 금방 지나와서 아쉬운가 봐 뚝뚝 무릎을 털고 일어나서 돌아보면 노을이 져도 여전히 빛나는 네가 좋아 보여 좋아보여 나 없이 돌아가는 세상도 어지럽고 어두운 밤이 실은 내 마음도 몰라주는 노을 따라 가라앉아 나 넓은 집에 혼자 불이 낙혀져 난 잠 못 이루고서 새벽이 다 지나가면 창밖에 색을 내 기분에 따라 했음 싶어 뛰어난다는 게 너무 싫지만 난 조금 편하니까 이 노랠 위해 놀아줘 내 맘도 모르고서 산골짜기 뒤로 숨지 말아줘 오늘 하루만 제발 떨어져 내 맘도 모르고서 산골짜기 뒤로 숨지 말아줘 오늘 하루만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