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이련가 바람이련가 상사에 둗친 날개짓도
베어다 물어온 내 남의 소식도 허공에 다 흩어지네
한들한들 들 꽃 한 송이 소리도 없이 밤새 울었구나
내 맘이 꽃인가 꽃이 내 마음인가 많이도 시들었구나.
바람아 불어라 바람아...설움도 말고 어서 불어라...
네가 날 버리면 그 어느 자락에 앉아
세월을 더 기약할까
울어라 새들아 울어라...쉬지도 말고 크게 울어라...
내 님 계신 곳에 다다를 때 까지 내 맘 대신해 주오
끝이라면 끝이 아니오 아니라 하면 끝이 맞는 거요
너울에 새겨둔 눈물 자욱 보이면 그 때는 다 끝인 거요.
바람아 불어라 바람아...설움도 말고 어서 불어라...
네가 날 버리면 그 어느 자락에 앉아
세월을 더 기약할까
울어라 세들아 울어라...쉬지도 말고 크게 울어라...
내 님 계신 곳에 다다를 때 까지
내 맘 대신해 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