뺏기면 어김없이 넌 나를 찾아와
가만히 어깨에 고개를 기대지
당신을 늦춰주지 못할 발걸음처럼
위험없이 난 너를 꿈꾸며 못해준 일들을 생각하네
너와 다녀갔었던 그 공간과
그 시절로 돌아가
남보다 훨씬 더 다정다감하게
네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얘기를 해주고 싶어
너의
길었던 하루의 끝에서
음
나는
날카로운 말투와 차갑게 변한 눈빛
처음과는 다른 표정으로 지친 널 밀어냈지
너와
다녀갔었던 그 공간과
그 시절로 돌아가
남보다 훨씬 더 다정다감하게 너의 손을 꼭 잡아주고 싶어
이제는 아무 의미 없는
그 장소와 잊혀져버린 순간들
또 다른 사랑에 헌신할 너에게 내가 얼마나 후회를 하고 있는지
얘기할
필요는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