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한 밤이
숨죽여 흘러
새벽 옆꽃이 피어나
지나온 세월
봄을 거칠게 지나
꽃 같은 청춘 사라져
다가와 다가와 무심히 스치며
계절이 내 옆을 지나네
다가와 다가와 잡아두려 해도 세월은 처만지 가려하네
세월아 세월아 세월아 가지 마라 아까운 청춘들이 다 늙는다
세월아 세월아 세월아 가지 마라 가는 세월을 어쩔 거나
뜨거운 여름 축 처진 나무
보이지 않는 여름의 끝
단 비가 오면 가을이 되고 겨울이 오는 걸까
다가와 다가와 무심히 스치며 계절이 내 옆을 지나네
다가와 다가와 잡아두려 해도 세월은 처만지 가려하네
세월아 세월아 세월아 가지 마라 아까운 청춘들이 다 늙는다
세월아
세월아 세월아 가지 마라 가는 세월을 어쩔 거나
가는 세월을
가는 세월을 어쩔 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