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밤의 가운데 서 있어
눈치 앞도 보이질 않아
어디로 가야 해 어디에 있을까
불러봐도 소용없었지
인생이란 강물 위를 뜻없이
그 초처럼 떠다니다가
어느 고요한 고숫가에 닿으면
물과 함께 썩어가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본 거야
일어나 일어나
꿈의 새싹들처럼
끝이 없는 말들 속에 보아만은 지쳐가고
또 다른 행동으로 또 다른 말들로 스스로를 안심시키지
인정함이 많을수록 새로운 점점 더 멀어지고
그저 왕락하다 시계추와 같이 매일매일 흔들리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본 거야
일어나
일어나
꿈의 새싹들처럼
가볍게 상당한 겨우는 스스로를 얼버내고
세상이 외면해도 나는 어차피 살아 살아 있는걸
아름다운 꽃일수록 빨리 시들어가고 햇살이 비치면 투명하던 잎술도 한순간에 말라버리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본 거야 일어나
일어나
꿈의 새싹들처럼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본 거야
일어나 일어나
꿈의 새싹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