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충처 없이 떠돌고
내 마음도 그런 것 같아
계절은
속절없이 흐르고 너는 아직 그곳에 있어
자유로이 춤추던
너의 모습이 희미해져가
아무것도 남지 않을 이 세상 속에서 외쳐본다
사라질 아픔 차오르는 슬픔은 구름이 되어
내리는 추억들이 젖어가면 파도에
무뎌질 나의 마음아
내 마음아
바라본
풍경에서 따스한 바람 불어와
너에게
전해줄 말 있어 그래서 멈출 수 없어
파래진
너의
하늘
그
너머 별은 떠 있을까
바람 불어와 이제야 나의
눈동자를 바라봐줘
마주한 너의 심장 앞에 서서
그려보다가
편안함에 잃은 것만 같아
조용히 지나쳐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