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떠난 그 순간온 세상이 내게서 등을 돌리더라미친 사람같이 보고 싶어 헤매이는데너는 지금 어디니서투르게 사랑한 것처럼헤어짐까지 또 서툴러서 미안해아무것도 모르고 널 보는 나라서온다 떨어진다 내 찢어진 하늘 사이로한 방울 두 방울 봄날의 소나기너를 그려보다 불러보다계약의 빛처럼 내린 새벽어제는 그 빛 속에 종이로 된 우산을 쓰고 있네괜찮다고는 했지만 버텨낼 수 있을까 나도 모르겠어비가 오네 이 거리그럼에도 꽃은 피는데 하여없는 기다림미련하게 사랑한 것처럼 헤어짐까지 또 미련했어 미안해못해준 게 이렇게 발목을 잡는 곳원가 떨어진다 내 찢어진 하늘 사이로한 방울 두 방울 봄날의 소나기너를 그려보다 불러보다기억의빛처럼 내린 새벽밤새는 그 빗속에 널 보내던 그날과 같은 하루온 몸이 굳어버린 난그때처럼 단 한 발도움직일 수 없는데 잊힐 수 없는데간다 사라진다매흐려진 시선 너머로한 방울 두 방울그리고 여전히습이 떨어지던 꽃잎 위에밤새 난 그 빛 속에그 종이로 된 우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