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걷는 사람들 길가엔 모두 바쁘게
어쩌면 우린 그 순간에 지나치고 있나봐
참아야 할 예쁜 모든 것들 앞만 보는 동안에 스쳐갈 뿐
우린 어깨를 부딪혀도 그만 뭘 해도 그만인 채 오늘도 빠르게 걷지
절로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을 눈치 보며 잡고 사는 우리의 하루
뭘 놓고 가야 하는지 멈춰봐야 비로소 보이는 걸
니 안에 있고 있던
소중한 기억들을 되돌아봐
맡았던 향기와 보았던 아름다움
언제부터인가 잊었잖아
꽉 찬
방에서 네 자리를 찾으려 뻗는 미소
초라하게 느껴질 땐 쉰 호흡 한번 크게 쉬고
걸음을 멈춰봐
니 안에 있고 있던 소중한 기억들을 되돌아봐 맡았던 향기와 보았던 아름다움 언제부터인가 잊었잖아
그동안 닫고 있던 너의 마음에 귀를 기울여봐
입가에
머물던 미소와 벅찬 그 느낌 너도 모르게 잊었잖아
빠르게 살면
지나치는 시간들
지나치는 풍경들 절대 다시
내게 돌아와 주지 않아
나네 길을 걷는 건 그게 중요한 거야
보았던 아름다움 언제부터인가 다 잊었잖아
그 느낌 너도 모르게 잊었잖아
그러니까 우리 한 걸음 천천히 걸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