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가로등불이
하나 둘씩 켜지고
맑은 노을을 넘어 또 하루가 저물 땐
왠지 모든 것이 꿈결 같아요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은
무얼 찾고 있는지
뭐라 말하려 해도 기억하려 하여도 허한 눈길만이 되돌아와요
그리운 그대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내가 알지 못하는 먼아 먼
그곳으로 떠나버린 후
사랑의
슬픈 추억은
소리 없이 흩어져
잊은 그대 모습도 함께 나는 사랑도
더 든 시간 속에 잊혀져가요
거리에 짙은 어둠이
낙엽처럼 쌓이고
차가운 바람만이 나의 곁을 스치며 왠지 모든 것이 꿈결 같아요
꽃잎을 세워 걸으며
웃음 지려 하여도
떠나가던 그대의 모습 보일 것 같아
다시 돌아보며 눈물 흘려요
그리운 그대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내가 알지 못하는 먼아 먼
그곳으로 떠나버린 후
사랑의
슬픈 추억은
소리 없이 흩어져
그대 모습도 함께 나는 사랑도 더 든 시간 속에 잊혀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