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어두워지고 조용히 비가 내리면 여전히 그대로오늘도 허김없이 난 미소 낳질 못하네 너의 생각 안에서이제 끝이라는 걸 알지만 미련이란 걸 알지만이제 아닐 걸 알지만끝까지 자존심에 널 잡지 못했던 내가조금 아쉬울 뿐이니까아아 괴롭히다비가 그쳐가면 나도 따라서서서히 조금씩 그쳐가겠지취했나 봐 그만 마셔야 될 것 같아네가 떨어지니까 나도 떨어질 것 같아뭐 네가 보고 싶다거나 그런 건 아니야다만 우리가 가진 시간이 좀 날카로운 뿐네가 참 좋아했었던 이 밤이 아니면너무 생생한 기억을 꺼내 놓고추억이 단단히 입으로 바람을 내네벗어나려고 발버둥 쳐서 치잖아이제 너를 다 치워 뺐지만모두 다 비워 뺐지만또다시 비가 내리면힘들게 숨겨놨던 너의 모든 기억들이다시 돌아와 널 찾나 봐내겐 없었으니까밤을 세월 괴롭히다밤을 세월 괴롭히다 밤을 세월 괴롭히다어차피 끝날뻔 했걸 이제와 어쩌겠어뒤늦게 후회나는 거지 운선 맞은 놈처럼 비는 항상 오니까 계속 반복되겠지그치고 나면 그저 쇠나벨 끝이겠지너희는 항상 오니까 계속 반복되겠지그 지금 남의 그 자세 나도 그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