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씩
나를 채우는 말들로
아주 가끔 속상한 마음들까지도
알 수 없는 복잡한 생각들로 잃어버릴까 두려워
널
다시 건네 볼래
별거 아닌 내 마음 알아주는 거잖아
아
전화 들어주는 일기장처럼 기대어 남겨둘게
요즘 어때 너로 가득 찬 페이지 아주 가끔 솔직한 마음들까지도
볼 수 있게 미처 비우지 못한
말들 내게 남겨줘 오래
널 다시 건네 볼래 별거 아닌 내 마음 알아주는 거잖아
전화 들어주는 일기장처럼 기대어 남겨둘게
하얗게
기다려줄래
내가 널 가득
가득 채워줄게
추웠던 그날도 비가 오던 날도
나의 하루를 웃으며 들어주던 널
널 다시 건네 볼래 별거 아닌 내 마음 알아주는 거잖아
아
전화 들어주는
일기장처럼 기대어 남겨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