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많이 흘렀지
넌 여전히 그 웃음으로 인사했어
편한 듯 낯설고 반가운 듯 조심스런
우리 사이에 공기엔 말 못한 시간들이 가득해
네가 잘 지낸다며 웃을 때
괜히 내 눈에 눈물이 꼬였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우린 또 그렇게 앉아있었지
넌 그대로더라 그 시절 내가 좋아했던 그 모습
말하지 않아도 느껴졌어
우리 둘만 아는 공기 속의 떨림
다시 그날처럼
너를 마주한 순간
멈춰버린 시간 속에 나 돌아가
한 번쯤은 널 다시 만날까
가끔은 상상만 했던 그날이
현실이 돼서 내 앞에 있는 너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너와 나
바뀐 건 많았지만 널 보면 마치 어제처럼 맘이 띄었어
우리 사랑은 끝이 아닌 쉼표였을까 말하지 못했던 그때의 맘 이제야
내게 전할 수 있을까 나는 너를 아직도 좋아해
넌 말없이 내 손을 잡았지 그 한 순간에 모든 게 되살아났어
조심스럽게 마주 본 눈빛 서로에게 물었지 아직 늦지 않았냐고
대답 대신 웃은 네 얼굴 그게 바로 우리 시작의 신호
다시 그날처럼 널 마주한 순간 멈춰버린 시간 속에 나 돌아가
한 번쯤은 널 다시 만날까 가끔은 상상만 했던 그날이
현실이 돼서 내 앞에 있는 너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너와 나
헤어짐도 추억이 돼서 우린 각자 다른 삶을 살아냈지만 그 어떤 계절도 너만큼은 아니었어
널 잊는다는 건 나에겐 없던 일 다시 돌아온 이 순간 마치 운명처럼
스쳐간 듯한 너 이제 망설이지 않을게 지금부터 너와 나의 챕터2
다시 그날처럼 너를 안고 싶어 처음 만난 그때보다 더 깊게
오랜 기다림 끝에선 우리 이젠 더는 놓지 않을 거야
널 다시 만난 너 이게 기적이라면
믿을게 너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