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더워진 날이 넌 괜찮니
다시 여름을 보내지 못하니까
이렇게라도 너에게 보내주려 해
날이 추워질 때까지라도 좋으니
우린 멀어진 사이 넌 괜찮니
입이 닳도록 부르던 너의 이름이
어색해지려 하는 게 아무렇지 않아
넌 괜찮니
왜 꽤 길었던 편지를 읽어줄 때
매일 긴 밤속에 깨워가며 전화해 이럴 땐 또 이렇게 난 다시 새롭게 배웠던 사랑이
아름다워 그때 모든 순간이 말했잖아 지금이 영원하길
미안함이 때론 우릴 아프게도 해 말이 되기 위해 밀어 거짓말까지
나를 지우려 해 번호를 지우지 못해 거리를 넘어 넌 내 뭘 어떻게 하니 더 이상
많이 더워진 날이 넌 괜찮니 다시 여름을 보내지 못하니까 이렇게라도 너에게 보내주려 해 날이 추워질 때까지라도 좋으니
우린 멀어진 사이 넌 괜찮니 입이 닳도록 부르던 너의 이름이
어색해지려 하는 게 아무렇지 않아 넌 괜찮니
언제부턴가 마음에 여유가 없네 나름 열심히 달려온 듯해 네 말에
여름이 와도 맘은 차갑기만 하지 난 혼자인지 오래야 이것도 전부 내 탓이야
내일이 불안해 잠들지 못해 내일이 오면 달라질까 비로몹을 현실에
철없던 시절에 겁도 없이 만났던 그때가 꽤 그리운 듯해
여전하게 남아있는 것만 같아 내 바닥까지 아름답게 봐준 건데
시간이 진짜 필요했던 거야 너 알아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많이 더워진 날이 넌 괜찮니 다시 여름을 보내지 못하니까
이렇게라도 너에게 보내주려 해 날이 추워질 때까지라도 좋으니
우린 멀어진 사이 넌 괜찮니 입이 닳도록 부르던 너의 이름이
어색해지려 하는 게 아무렇지 않아 넌 괜찮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