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나 이 자리에서
널 바라보고 있었는데
한 발짝 옆에선 네가
날 바라보는 게 믿기지 않아
닿을 듯 말 듯 한
이 거리 이 느낌
심장은 터질듯해
사랑이라 말하긴 이르지만
이 노랠 빌려 너에게 말할게
흥얼대는 너의 그 목소리에
설레는 맘 좀 취한 것 같애
한강에서
널 기다릴게
한강에서
오늘을 기억할게
한강에서
난 한강갱
너는 폴킴
취향은 물길처럼 갈리지만
굳이 티 안 낼게
어차피 지금 네 목소리 밖에는 난 안 들리니까
잠실보다 잠원이 더 좋지만
잠이 많은 네 침실에서 가까우니까
난 걷는 걸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네가 좋다는데 뭐 어찌합니까
닿을 듯 말 듯 한
이 거리 이 느낌
심장은 터질듯해
사랑이라 말하긴 이르지만
이 노랠 빌려 너에게 말할게
흥얼대는 너의 그 목소리에
설레는 맘 좀 취한 것 같애
널 기다리는 하루는
그리움으로 물드니깐 오 나
너에게로 스며드는 걸
봄이 다시 온 것만 같아
사랑이라 말하긴 이르지만
이 노랠 빌려 너에게 말할게
흥얼대는 너의 그 목소리에
설레는 맘 좀 취한 것 같애
한강에서
언제까지 나와
널 기다릴게
한강에서
어제 아니
오늘을 기억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