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길목에서 그댈 기다립니다
나를 떠나버린 그날의 기억처럼
작은 발자국 소리에 놀란 가슴은
오늘도 한숨만 쉬네요
어제 아쉽니 돌아올 생각이 없는지
불러봐도 메아닐만 돌아오네요
매일 밤하늘에 달빛만 바라만 봅니다
내 눈 어디에 있는지 비춰줄까 봐
사랑한다 사랑한다 못다 했던 말
다시 내게로 돌아올 거야
나는 세월 가면 그대 잊을 수 있으려나
눈을 감아야 잊을 수 있나
없이 물던 새마저 날 떠나버리고
나만 홀로 이렇게 슬픔을 우는구나
그리움을 가슴에 안은 채 살아가겠지
우린 서로 남이 되었으니
라라라라라라라
두 눈 속이 푸른 새라
모두 사랑했던 일 찾아오는구나
가슴이 쉬도록 그대 이름 부르고 나면
다시 내게로 돌아올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