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내 맘을
꺼내어 볼게
전해줄 말이 너무 많아
아무 일 없던
어느 날처럼
얘기를 들어줄 수 있니
배로
많이도 다투었었지
그때도 나는 네가 좋았어
또 그럴까
너의 일기에
나로 가득했을까
이제야 되살아난
우리의 시간들과
널 향한
나의 약속
아닌 척 뒤돌아서 봐도
쏟아지는 눈물을 감춰도
네 이름을 부르는 마음
잊지 못해 미안해 나는 너를 잊지 못해
이렇게 널 기다려
어떤
아침을 만날까
너의 매일을
아끼고 싶어
하루가 지는 먹먹함에도
힘껏 네 마음을 안고
울먹도록
잡고 싶은
아픈 손짓과 놓지 못할 네 손가락 끝
아닌 척
뒤돌아서 봐도
쏟아지는 눈물을 감춰도
이 이름을 부르는 마음 더
안아주지 못해 미안해
시간의 저
너머 마주하는
너의 찬란하고 귀한 기억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