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언젠가부터 나의 옆에선 웃지 않네요
아마도 우리
사랑은 영원하진 않을 거예요
여름 햇살처럼 뜨거웠던 네 마음이
서서히 식어간다 식어간다
나를 떠난다면 내가 알 수 없는 깊은 밤이 좋겠어요
혼자 남은 너는 밤이 오지 않는 어디론가 떠날래
당신의
두근거림이 끝났다는 걸 알고 있어요
사랑은
잠시 머물다
떠나가는 그런 건가요
그 바다 윤슬처럼 반짝이던 네 눈빛이
서서히 흐려진다 흐려진다
나를 떠난다면 내가 알 수 없는 깊은 밤이 좋겠어요
혼자 남은 나는 밤이 오지 않는 어디론가 떠날래
나를 떠난다면 깊은 밤을 지나 다시 올 수 없는
먼 곳으로 가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