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으로 갈게
지금 데리러 갈게
지금 너에게 갈게
지금 너에게도
왜
울고 있나요
모습이 지쳐 보여
내 손을 잡아요
모두 잊게 해줄게
이 세상은 차갑고 쓸쓸해
네 여린 마음의 구멍을 내
지리게 그 속을 파고들어
천천히 조여와뜨러내
꽉 하나 둘 사이 채워
그 안에 실은 틈새 매워
우린 같은 것을 바라봐 이 밤에
힘들지 않아도 돼 가끔은 울어도 돼
괜찮아 내가 안아줄게
네가 하염없이 날 바라볼 때
언제나 난 널 위로해줄게
네 집으로 갈게
지금 데리러 갈게 지금 너에게 갈게
지금 너에게로 온 건 알 수 없는 도전
넌 또 괜찮다 말해
애써 아닌 척 말아요
좀 더
내게 가까이 와
사막 한 가운데 있는 너의 곁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울 거야
너의 빈틈을 모두 나로 채워줄게
지금 데리러 갈게
지금 너에게 갈게
너에게로 너에게로
지금 너에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