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같은 오늘과 같은 내일도 분명 다를 게 없지
설날 저 너머의 푸른 물결
오른 위로가 되어 준 곳
바람에 눈 감으면 포근함 익숙해
너의 기억도 가끔은 그리웠지
아무도 날 얘기하지 않는 곳
보이는 대로 또 들리는 대로
저 너머의 꿈도 잠시 잊고
내 이름도 잊고 눈 감아 보는 곳
눈을 뜬 다시 제자릴 걸 알지만 지금은 그저 눈을 감아
내일은 다시 웃음 지어야 하니
너는 알까 너의 이름을
너는 알까 너의 이름을
종이
하늘을 붙고 비추며 우리에게 주는 끝없는 위로를
걷고 싶은 만큼 걷고 걷고 싶은 만큼만 걷고 쉬며
펼쳐진 이 푸른 너머의 낯선 거리들에 눈 감아 보는 곳
눈을 뜨면 다시 제자릴 걸 알지만 지금은 그저 눈을 감아
내일은 또 한참 하늘 바라볼 테니
보이는 대로 또 들리는 대로 저 너머의 꿈도 잠시 잊고
내 이름도 잊고 눈 감아 보는 곳
눈을 뜨면 다시 제자릴 걸 알지만
지금은 그저 눈을 감아
내일은 다시 저 너머의 이름으로
웃음 지어야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