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안 돼
마음 주면
안 돼
불안해 그만해
내가 내게 말해
그대 서 있는 곳 반대로 돌아서서
걷고 또 걸어도
어느새 난 제자리에
벌써 늦은 걸 너무 잘 알아
너무 설마하다 내가 그대를 원하잖아
빗물처럼 눈물처럼 내 그대가 흘러
마른 내 가슴을 적시며 스며들어와
지금까지 미뤄둔 한 가지 그댈 사랑하는 일
시작하고 싶어요
흘린 걸음으로
그대가 다가와도
내가 더 서둘러 멀어지려 해보지만 벌써 늦은 걸
너무 잘 알아
너무 설마하다 내가 그대를 원하잖아 빗물처럼 눈물처럼 내 그대가 흘러
적시며 스며들어와
지금까지 미뤄둔 한 가지 그댈 사랑하는 일
시작하고 싶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우리
다쳐버려도 아파도 좋으니
고마울 뿐이죠 아주 오랜 시간 날 지켜준 사람
미안해요 이제 알아서 미안한 맘보다 더
그댈 사랑할게요
사랑할게요 그댈 사랑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