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아침이 오는 소리가
아련하게 물든 이 밤을 데려가려나 봐
잊지 못할 것 같아
우리 뜨겁게 사랑했던 모든 날들은
꿈의 끝자락 어디쯤일까요
무서운 밤에 난 눈을 뜨지 못하고
거짓말처럼 밤이 길었던 날도
찾아와 얘기해줄 수 있나요
긴 꿈에서 깨지 못하고
잊을 수 없는 기억들만 어떻게 꿈에서 깰 수 있나요
난 내게 했었던 말들의 의미를 이젠 알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나는 이렇게 그대를 깨지 않을게요
창가에 불어오는 바람과 잠을 깨우는 알람이 아쉬움을 남길 때면 조금 더 그리운 것 같아
파도를 타고 밀려오다가 사라진 물거품 같을지라도 나의 꿈속에 남아 있을까요
무서운 밤에 난 눈을 뜨지 못하고 거짓말처럼 밤이 길었던 날도 찾아와 얘기해줄 수 있나요
긴 꿈에서 깨지 못하고 잊을 수 없는 기억들만 어떻게 꿈에서 깰 수 있나요
난 내게 했었던 말들의 의미를 이젠 알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나는 이렇게 그대를 깨지 않을게요
멀어져가는 숨소리도 끝내 멈출지 모르지만 여기서 그댈 기억할게요
꿈에서 깨지 못하고 전하지 못한 약속들만
다시 그대에게 닿을 수 있나요
서툴기만 했던 그때 우리를 한 번 더 볼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나는 이렇게 그대를 깨지 않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