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방 안에 누워있다 보면
점장 가득 네가 보여서
잠을 설치고는 해
자꾸만
다 울듯이
눈앞에 야릇거려서
더 이상 못 참겠네
보고 싶어
전화해
지금 당장 만날 순 없어도 내일
아침이 되면
문을 뜨면
바로 달려갈 거라고 사랑해 널
이렇게 나도 말을 해야 잠이 들겠어
어떡하긴 그냥 조용히 들어주면 돼
사랑해서 내가 너를 더 사랑해서
이렇게 망설인 너도 잠은 안 오고 밤은 기네
혼자서 잠을 자려 하니까
한쪽 팔이 너무 허전해서
거실은 나감이 없지만
TV를 켜고 아무 채널이나
미워놓으면 따뜻한 우유 한 잔을 해요
보고
싶어 전화해 지금 당장 만날 순 없어도
내일
아침이 되면 문을 뜨면
문을 뜨면 바로 달려갈 거라고
사랑해 널 사랑해 널
사랑해 널
그냥
들어주면 되겠어
이렇게 맘속이 너로 잠을 안 오고
밤을 안 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