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여보세요
네 맞아요
네?
누구시라고요?
네
아 아아 아아
아 되게 오랜만이다
아 뭐
잘 됐고
아 동창회 한다고
네?
누가 오는데?
아 언제 또 오는거야
아 뭐 그래 나 되면 갈게
아 끝내버려
넌 나 기억나?
술잔 대신 물컵을 들어 올리는 나의 어색한 손을 떠보는 넌
내가 아는 얼굴 기억나니까 어울려주는 친분의 검증
오고 가며 건너뜨른 소식이 적어서 할 말이 덥는지
적당히 돌려줬던 다음 메아리까지
겉돌지겨 논질도 마주치지 못해서
똘뿐인 분위기 속 부딪힌 건배에 떠밀린
녹대가 투암뿌연 생각은 맞지 못해
나온 여기서 덕대다 물밖에 더 먹겠냐
휘말려 떠내려가며 누가 널 기억했다
거기서 꺼내주냐고 머리에 붙은 의문 대신
던지네 꾸준 부러진 담배 아직 남은 꽁초에
불을 꺼준 건 골초였는지도 모른 너가
건네놔 지고 음악하고 있냐는 물어봐
몇 년 만에 만난 너희는 내가 똑같대
너도 여전하네 란 답과 기억은 정반대
변한 게 많은 너희는 못 알아보게 어른 같네
아는 얼굴 몇 안 되는 29세 동창회
난 너 기억나?
잔 대신 라이터를 든 넌
술 대신 불을 적셔 한 모금 삼켜 넣은 다음
뱉어낸 말통서는 담배맛 숨을 머금고서 대화에 섞여
여태 꽤 많이 옅어져버린 시간 때문에 겨우 건넨
소년 시절 이야긴 아직도 여전해
어른의 걱정거리들이 철없게 보일 때
뭣때될 대로 대 부딪혀 건배
뒤늦게 익숙해진 분위기에 취해
뱉어낸 내 음악 얘긴 너에겐 이젠 그립긴 해도
몇 입짜리 뭣때는 안주거리 뿐인 꽤 여전히 어려운 얘기
섞어 마시는 넌 내가 느낄 수 없는 술 맛이 자연스럽구나
맨 정신에 물잔과 자를 비우는 난 어른이 된 29에 휘말려버렸구만
몇 년 만에 만난 너희는 내가 똑같대
너도 여전하네 란 답과 기억은 정반대
변한게 많은 너희는 못 알아보게 어른같네
아는 얼굴 몇 안되는 29세의 동창회
예 예 예 예 29세의 동창회
예 예 예 29세의 동창회
예 29세의 동창회
넌 나 기억나 술탄 대신 물컵을 들어올리는 나의 어색한 손을 떠보는 너는 내가 난 얼굴 기억나니까
올려주는 침분의 검증 웃고 가며 건너들은 어려운 얘기 섞어 마시는 넌 내가 느낄 수 없는 술 맛이 자연스럽구나
맨 정신에 물잔과 자를 비우는 난 어른이 된 29에 휘말려버렸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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