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알을 깨고 아늑한 동지 위로 펼쳐진 미지의 땅 그곳으로 방향키를
잡고 앞서 떠난 그를 따라 하늘을 날 수 있을까
난 별들을 벗어만 해 멍든 마음을 달랜다
힘줄과 뼈가 굶주려 날 수 없는 나에게
세상은 비웃으며 포기하라 하는데 지평선 저 너머 흐르는 강을 건너
뜨넓은 대지를 걷고 걸어 그곳에 가고 싶어
할 수 있어 그곳에 갈 수 있어 비상의 날개 펴고 저 하늘을 날
수 있어 여전히 현실의 벽은 높지만 굳게
마음을 다잡아 잃어가는 자신감도 발로 움켜잡는다
할 수 있어 갈 수 있어 날 수 있어
세상에 그 무엇도 나를 묶어둘 순 없어 끝까지 가보겠어 나에게 꿈이 있어 이제와 뒷걸음치면서 포기할 순 없어
안돼 안돼 여기 멈춰서 서울어선 안돼 바람이 온다 서러운 맘 달래며 내 손 잡아줘
난 경쟁에서 살아남으로 퍼덕이는 날개지 그 무엇이 우릴 잃도록 허덕이게 하는지
인생이란 시험지와 오답뿐인 답안지 좌절 뒤에 바라본 빛은 더욱 아름답겠지
확심보다 의구심이 늘어나는 건 내지 건 전직처럼 방전이 된 마음 때문이겠지
질투와 시기 끝이 없는 탐욕과 욕심 그곳에서 벗어나 더 높이 날고 봐
신이시여 날 더욱 날게 하소서 이건 마지막을 걷고 싶은 신의 유수
내 부족함을 끊임없이 다 같이 서서 그대 품에서 느끼는 깊은 사랑의 용서
길을 잃어 지금의 낮이 어두운 밤이 되도록 울고 있다면 내게 높다는 빛을 내려주어
그 빛에 온몸을 녹여 지평선 저 너머로 판을 저어 끊임없이 비행을 할 수 있도록
안돼 안돼 여기 멈춰서 서울어선 안돼
바람이 운다
서러운 밤 달래며 내 손 잡아줘
안돼 안돼
여기 멈춰서서 울어서는 안 돼
바람이 온다
서러운 밤 달래며
내 손 잡아줘
저 파란 하늘 왈주의 빛을 따라 나는 날아
바람 타고 푸른 바다
도래를 벗삼아 난 자유롭게 날아
두려움은 없으니
여기가
끝은 아닌지
두렵지만 내 손 잡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