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잠든 밤이면
또 어김없이 찾아오네요
우울해지는 밤이죠
그저
멍하니
생각만 해요
초록빛의 신호등이 밝기만 하다
서있는 저 사람도 깜빡이고 서있지만
우리 걷던 이 길 위에 흘러나오던 멜로디
흥얼거렸었지 넌 어디 있니
하늘은 이렇게 맑은데 내가 알 수 있느니
너를 사랑하는 거
다시 널 만날 수 있길
사랑
알 수 없나 봐
나를 다독이는 너의 손길 때문에
떠나려 하잖아 아무 말 하지마
무섭단 말야
아무 말 하지마
누가 내 맘 좀 알아줘 제발 내 맘 좀 알아줘
기댈 곳이 필요해 마음이 여전한 게 자꾸 니가 생각나서일까
니가 더 그리워 그리워 다시
차라리 모든게 다 꿈이길 바래
난 아무것도 잃고 싶지 않아
생각이 많아진 너의 눈에 맞춰
다음이 우리 함께 걸어가기로 해
지나쳐버린 시간을 원망해
붙잡을 수 없던 것도 알지만
다가갈수록 멀어지는 게
모든 내 탓인 것만 같은데
혹시 네가 다치지 않게
내가 너를
아치지 않게
해주고 싶었어
너는 알고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