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바쁘게 걸었어
사는 게 힘들어서
이천엔 몸을 쉬고 좌우로 흔들렸어
바쁘게 산에다 들어오지로 가는지
아는지 나만 모르는지
졸린 눈이 내 고개를 달고
네 잠이 쏟아지고
덜컹거리는 소리만 가득 날 채우네
그냥 멈춰줘 다들
아니 알아서
날 좀 잡아줘
그래
멈춰서 나를
혼자 두고 가지 말아줘
그냥 바쁘게 걸었어 돌아갈 수가 없어서
난 또 괜찮은 척했어
누가 날 좀 알아줬으면 혼자 걷는 나를
나를 꽉 잡아줘
졸린 눈이 내 고개를 달고 네 잠이 쏟아지고 덜컹거리는 소리만 가득 날 채우네
그냥 멈춰줘 다들
아니 알아서 날 좀 잡아줘
그래 멈춰서 나를
혼자 서 있는 나를 두고 가지 말아줘
그냥 바쁘게 울었어 사는 게 힘들어서 퇴근길 기차에선 아무도 나를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