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우리 본 적 없냐고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고
누군가 서서 나를 막고서
그댈 아냐고 그댈 입에 올려요
순간 오래 전 이별이 꼭 어제일 것 같아
빗물일까요 내 눈물일까요
그대 이름에 눈이 흐려지네요
아니요 잘못 본 것 같네요
아니요 절대 본 적 없어요
뒤돌아서서 몸을 돌려서 그대 친구를 애써 모른 척해요
마치 도망을 치듯이 서둘러 걷다가
빗물일까요
내 눈물일까요 그대 이름에 눈이 흐려지네요
많은 사람이 우리 사랑한 걸 아나 봐요
아직 빠지기
술에 취한 기분에 친구들
앞에서 내 얘기를 한 적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