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사람관계라는 게 텅 빈 오물 같았어
사이가 깊어지면 언젠가 넘치는 법
난 상처가 다 고마워 버린 알금만 부숴
언제든 전화해 기다리고 있어
남자끼리 술 한잔하면 풀릴 것도 알지만
거리만 드는 게 더 어려운 거일까
요샌 프로필 사진으로 안불 확인해
새끼 잘 지내고 있네
난 꼰대같이 자존심만 센 더러운 성격
그래서 나를 이해하는 사람만 어울려
근데 누가 내 앞에서 네 욕을 한다면
난 한 채 고민 없이 걔를 때릴 수 있어
난 네 앞에서만 이 꼬리를 내릴 수 있어
하지만 가끔은 그것마저 힘들 수 있어
괜찮아 bro
네 목소리만 들어도 나보다 힘들 너를 위해 취할 수 있어
이게 나야
여자도 똑같지
난 2년 전에 서울서 한 송이에 못다 핀 꽃을 찾았고
너무나 아름다워서
나만 볼 수 있게 철장 안에 가뒀어
어쩌면 그게 너가 시들어 버렸던 이유지
남자다운 척을 하며 자존심도 비웠지만
정작 너가 원한 건 따뜻한 햇살인 걸
난 기다리고 있었어 그곳에서 난 따져보면 다조심이 센 것도 아냐 모자남는 게 두려움 겁쟁이일 뿐
풀같은 만남이 좋아서 데인 적도 많아 이젠 치이고 치여서 갈 길을 잃은 돈 요즘엔 그래 나부터 잘돼야 해
삼평난 짓 한 방 안에서 난 밤을 더 새 사랑했던 너를 위해 사랑할 누굴 위해 지친 나를 재채기하면서 잠에서 깨
어쩌면 이건 가족을 잃은 수컷의 울음소리 두 분 행복해 보이겠지 나의 눈물,
웃음이 하지만
넌 알지 송승민이 어떤 놈인지 어디로 티 못 내지 불안함과 두근두근 그래서 수도 없이 많아 숨죽인 날들
이제 맘대로 보길래 웃음뿐인 얼굴 내 목소리가 진심으로 내게 닿길 바래
자 이제는 너네가 내 얘기 들어줄 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