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준 옷을 걸치고
내가 사준 향수 뿌리고
지금쯤 넌 그녈 만나 또 웃고 있겠지
그렇게 좋았던 거니 날 버리고 떠날 만큼
얼마나 더 어떻게 더 잘해야 한 거니
너를 아무리 지울래도
함께한 날이 얼마인데
지난 시간이 억울했어
자꾸 눈물이 흐르지만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보여줄게 훨씬 더 예뻐진 나
바보처럼 사랑 때문에
하이힐에
짧은 치마
모두 날 돌아봐
우연이라도 널 만나면
눈이 부시게 웃어주면
놀란 네 모습 뒤로 한 채
도닥도닥 걸어가려 해
네가 줬던 반지를 버리고
네가 썼던 편지를 지우고
미련 없이 후회 없이
잊어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