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옷의 주인을 알아요
그 사람의 사랑도 알아요
그래서 이젠 이 옷을 다시 찾지 않을 것도 알아요
내 눈은 힘겹기만 해요
이제는 너도야 할까요
잘 해두면 오랜 잣쥐들도 사라질까요
젖은 그김이 잘 펴지지 않은 채 말라가요
이 옷과 지금 내 모습은 참 많이 닮아있네요
숙여진 채로 바람에 흔들리다
정리될 때면
이 옷과는 더 잊혀져 있겠죠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부딪힌 그대
더는 받잡을 수도 없는 난
바라보는 창밖만 바라보다
잠에 들겠죠 꿈속에서 우린 또 꿈꿔있겠죠
언젠가 그대 기억 한 편에 두온 게 떠오를까요
나란히 창밖만 바라보는 이 옷과 나를
숙여진 채로 바람에 흔들리다
정리될
때면 이 옷과는 더 잊혀져 있겠죠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부딪힌 그대 더는 받잡을 수도 없는 난
바라보는 창밖만 바라보다 잠에
들겠죠 꿈속에서 우린 또 꿈꿔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