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예 사랑의 칩 발표 내 얼굴이 남긴 발자취에
내 모습을 거울로 보며 숨을 쉬는 법을 잊었어
시간에 날 맡긴 채 밥을 먹지도 전화를 받지도 않고
모든 걸 단절한 채 수치심에 나를 숨겼어
문득 번져버린 핸드폰에서 울린 문자소리 아들아 이리 많이 바쁜 거니
보고 싶다 언제나 널 사랑한다는 어색한 이모티콘이 있던
서툰 엄마의 문자 하나에 액정 위로 떨어진 눈물
일주일 만에 형과 문을 열고 마주친 엄마
만신창이 된 내 얼굴을 엄마는 묻지 않으셨어
왜 집에 들어오지 못했는지 엄마는 묻지 않으셨어
부은 눈의 이유 역시 끝내 묻지 않으셨어
유난히 반찬이 많던 그날의 저녁 밥상 위에
가지런히 녹인 숟가락을 들고 밥을 넘긴 순간
깊은 곳에 숨겨진 희망未예 이후 썬출이 앳을 titanium
아침을 자식복으로 채워드린다는 굳게 했던 맹세
나는 왜 이리 초라하기만 할까
아주 먼 곳에 벌어선 두구름만한 뱀
그대는 이미 나의 뒤에 다 나와
가슴하게 안아주던 가슴이
나에겐 사랑이니요
현관을 열면 내 고요마다
넌 어색한 집 냄새에 넌 또다시 숨을 내부터 몇 발자국 옮겨
내 방문을 열면 익숙한 담배처럼 냄새에 나 숨을 들이쉬어
언제부터였을까 벽 하나를 놔두고 스스로 외톨이가 되어가길 제청했고
부모님의 관심 그 속이 견디기 힘들어 말문을 닫아버린 나 어려운 아들
같이 걷는 이 밖길도 마주 앉은 자리도 이제는 불편한지 나를 피게 제자리로
나에게 거침없던 아버지 말을 못해 매일 밤 어머니께 내 소식을 묻고
내 눈앞엔 없던 거야 함께 간 길도 내가 길의 불빛조차 단계속도 걸었을 뿐
난 정말 몰랐었어 지나친 길 속 헛갈린 내 발자국은 점점 깊어짐을
굴러건넌 이 길이도 내 마음은 울고 헛갈린 걸 알면서도 밑도 위로
내 품속엔 아직 공기가 가득한데 아직도 쉽게 나는 닦아지 못해
아주 먼 곳에 보람새듯을 만한 그대는 이미 나의 뒤에 다가와
따뜻하게 안아주던 가슴이 나에겐 사랑이 되죠
바람 속에 흘려버린 길
내 눈에
느껴지는 상처가
t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