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것들을 사랑하는 것
사랑하는 것들로 살아내는 것
쉽지 않지만 실현해본
그 무언가를 사랑하고 있었음을
가끔은 너무 깊게 사랑한 탓에 그만
무뎌져 저 너머로 사라져도
지련히 또다시 마주하고 난다 더욱 깨끗하게
남의 맘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여전하게
사랑하는
것들을 사랑하는 일
사랑은 아름답지만 흔한 것
가끔 부쩌라 힘을 잃고 마는 것
그 이름으로 해결하기
힘든 상처들을
내는 것
세상은 제멋대로
사랑을 흘러야 내일을 내준다
저 너로 사라져도 지련히 또다시 마주하고 난다
더욱 깨끗하게
난다 더욱 깨끗하게
난다 더욱 깨끗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