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난 둘 셋 위에 별을 탔다
그 시간이 흘러도 수줍다
모른 척하다 꿈꾸는 듯이 애써
그렇게 우리는 결국 두 눈으로 지샜어 그때
많은 감정들을 저기 위에 다 굵게
얼려놨네 어쩌면 이렇게 다 우리가
멀리 멀어질 수도 그럴 수도
그렇게 삼켜버린 오늘 그 말을
뱉어대면 혹시 우린 떨어질까봐
이곳에 갇혀버린 오늘 우리를
꺼내게 된다면 혹시 또 못 볼까봐
바람불어 위청거렸다면 그건 그리움일까
우리는 견뎌낼 수가 있을까
혹은 날아가진 않을까
비가 떨어져 흠뻑 젖는 건
모든 우리의 슬픔이려나
견뎌낼 수 있을까
날아가진 않을까
비가 떨어져 흠뻑 젖는 건
모든 우리의 슬픔이려나
견뎌낼 수 있을까
날아가진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