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야 새야 파랑새야
새야 새야 파랑새야
우리 밭에 앉지 말고
내님 곁으로 날아가
이 마음 전해줘
가까이 가려 할수록
바석처럼 굳는 내 발
감추려 할수록 빨간 돌
내님은 알까
내 마음은 허공에 사라지는
불법놀이가 아냐
보이지 않는 나의 고백
이제 용기를 내야 해
하늘 끝까지 날아가
내님 향한 이 마음 전해주오
깊은 골짜기 날아서
내 마음 메아리쳐
내님께 전해주오
새야 새야 파랑새야
우리 밭에 앉아보렴
간밤에 더 커진 이 마음
한 번 더 전해주오
내님은 나의 초승달
밤밤 오롯이 떠서
캄캄한 겨울밤 내창을
많이 비추네
내 마음은 파도에 사라진
물거품이 아냐
걷잡을 수 없는 나의 마음
이제 내님께 전해야 해
하늘 끝까지 날아가
내님 향한 이 마음 터져라 외쳐줘
깊은 골짜기 날아서
내 마음 메아리쳐
내님께 전해주오
깊은 골짜기 날아서
내 마음 메아리쳐
내님께 전해주오
한글자막 by 한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