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그러면 망태 할아버지 잡아간다
애들보다 말 안 듣는 어른들 잡아간다
망태 할아버지 날아간다
어른들아 말 좀 들었지 말 좀 들었지 말
길거리에서 강력한 엔진으로 보인자 사이를 질주하고
DNA 우렁차게 아무데나 퍼뜨리고
팀워크 발 위에서 철저하게 수비하고
우리계의 착한 마음 타인에게 시험하고
정수리만을 믿고 앞을 안 보고 걷고
볼을 물어보고 돈을 뜯어가고
안 되는 거 알면서 자꾸 그러면
망태 할아버지가 잡아간다
나는 맛있게 먹고 있는데 휴지 옆에 와가지고
어우 그딴 걸 왜 먹냐?
그러고 내가 어떻게 먹는지 아주 관찰하고 있다가
에헤이 먹을 줄 모르네
막 이러고 피자 좀 즐기려니까 갑자기 옆에 와서
영양상식을 쪼로록 읊어주고
와 맛있겠다 와 진짜 맛있게 먹는다
참다 참다 못해서 한 입 먹을래?
라고 해줄 때까지 계속 하고
쩝쩝쩝쩝 열료하고
10.4천원 제육덮밥 나는 맛나게 먹고 있는데
피식가빙에서 큰소리로
아 맛없어 뭐야 이거 양념도 이상하고 이거 돼지고기 딱 봐도
딱 봐도 학놈 2플러스
자꾸 그러면 망태 할아버지 잡아간다
애들보다 말 안 듣는 어른들 잡아간다
망태 할아버지 날아간다 어른들아 말 좀 들어 제발 좀 그러지마
영화관에서 등뻐근할까봐 발로 안마를 해주고 어두워서 무서울까봐 반딧불이 되어주고
봉지과자 가져와서 부스럭 부스럭 소리내고 오후에 잡으러 와서 명대사에 더블링하고
왕좌에 앉은 황제 마냥 양쪽 발걸이 차지하고 리뷰해주고 예측해주고 팩트를 확실히 체크하고
물어보고
뭐야 쟤가 나쁜 놈이지
물어보고
이거 어떻게 된거야 나 핸드폰 하느라 못 봤어
물어보고
어?
어?
어?
어?
어?
어?
난 항상 기뻐하죠 너무 큐해 나란 놈
안되는 걸 알아둬 남의 눈치 안 한 건
삶이고 예술이 나에게 공존 또 하나의 재료
오늘도 무료로 작품을 전시해버려
저는 안됩니다 쓰레기는 꼭 쓰레기통에
반묶음
안 멋진건 알면서 자꾸 그러면
망태 할아버지가 잡아간다
게임 좀 못한다고 부모님 안부 사람인지 여부 묻고
마음에 안들면 삐져가지고 게임 던져버리고
헬스장에서 덤벨도 던져버리고
기구위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기구위에서 침묵을 돋보해버리고
자꾸 그러면 망태 할아버지 잡아간다
애들보다 말 안듣는 어른들 잡아간다
망태 할아버지 날아간다
어른들아 말 좀 들었지 말긴 들었지만
아니 대체 왜 이런거야
아 너 진짜 코만 살짝 고치면 진짜 예쁠텐데
햄버거 줘요 햄버거
어떤 버거 드릴까
아 몰라 그냥 싸우고 맛있는 거 줘
그래가지고 내 얘기 듣고 있어?
어
안 듣고 있어?
어
아니 이럴거면 왜 보자고 한거야
어
여보세요 나 지하철이야
뭐?
아하하하하하하
아 죄송한데 조금만 조용히 해주실 수 있을까요?
왜?
아 죄송합니다
뭐야 사과를 할거면 마음을 담아서 해
죄송합니다
자꾸 그러면 망태 할아버지 잡아간다
애들보다 말 안듣는 어른들 잡아간다
망태 할아버지 날아간다
어른들아 말 좀 들었지 말긴 들었지만
망태 할아버지가 잡아간다
망태 할아버지가 잡아간다
망태 할아버지가 잡아간다 망태 할패 자태 하트
말 안 듣는 어른들을 잡으러 간다 강력 그 자체 멋
그 자체 망태 할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