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yeah, 어
그녀는 굳게 맘먹었지 나이보다 생각 깊은 딸들과
엄마만 있으면 된다는 아들을 보며
그와 영원을 다짐했던 말을 뒤로 한 채
가족의 앞날은 염려만을 빌며 도시에 올라와 정착한 곳은 방이 두 개 달린 다세대 주택
작은 방은 딸들에게, 안방은 아들과 함께 참으로 다행이야 빚 남기지 않고 떠나서
영정 사신 앞에 안도의 숨이 쉬어져 친구 도움으로 보험회사에 취직했고
겁이 닿던 운전 면허는 일곱 번 만에 붙었지 그래도 벅차 애들 셋을 감댕한 힘
기댈 곳도 없어 더 이상 물을 리도 없어 주렁주렁 자식들은 그녀의 살을 쓸어
결국 염치없게 시어머니께 수학을 들어 만이라도 잠시 맡아달라며
기댈 곳이 없잖아 엄마의 맘을 조금 이해해줘 무너지는 가슴아 오늘 하루만 더 참아줘
기댈 곳이 없잖아 엄마의 맘을 조금 이해해줘 무너지는 가슴아 오늘 하루만 더 참아줘
어린 날의 기억 속 내 모습을 보여줘 가문 노래 그리며 시간 속을 건네 마주한 그 기억 속 어린 나는 울고 있어 이제는 나,
후 내게 손을 건네
영문도 모른 채 난 울기 시작했지 누나들도 있는데 왜 나만 떨어져야 되는데 난 엄마 품이 아니면 끔새 울잖아
엄마도 누나들보다 내가 더 좋다 그랬잖아 말이 안 돼 어제까지만 해도 우리 아들밖에 없단 노래를 불러줬는데
반찬을 가려서 그런 거네만 더 이상 안 가릴게 친구들 괴롭히지도 않고
선생님 말도 잘 들을게 새벽 기도 갈 때 따라간다며 부채 자는 게
엄마가 늦는 날에도 밤새 기다리지 않을게 누나들과 싸우지 않고 잘 지낼게 손님들 집에 와도 돈 달라 그러지 않을게
다른 데서 울잖아 엄마 내 손 제발 놓지 말아줘 흐르는 내 눈물아 나의 진심을 꼭 전해줘
어린 날의 기억 속 내 모습을 보여줘 가문 노래 그리며 시간 속을 건네 마주한 그 기억 속 어린 나는 울고 있어 이제는 나,
후 내게 손을 건네
내 일곱 살의 그림 일기 속에 한 켠은 1년 내내 눈물로 바다만을 그렸지
그때의 기억은 나의 뇌리 속에 남아 가끔 이유 없이 뒤에서 엄마 손을 꽉 잡아
내 일곱 살의 그림 일기 속에 한 켠은 1년 내내 눈물로 바다만을 그렸지
그때의 기억은 나의 뇌리 속에 남아 가끔 이유 없이 뒤에서 엄마 손을 꽉 잡아
어린 날의 기억 속 내 모습을 보여줘 가문 노래 그리며 시간 속을 건네 마주한 그 기억 속 어린 나는 울고 있어 이제는 나,
후 내게 손을 건네